용기내어 탐색하는 사람들-여성마음건강사업 첫 번째 청년 여성 프로그램을 열며

통합복지1팀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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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어 탐색하는 사람들

여성마음건강사업 "○○○이 나를 구한다는 말 

: 나와 이웃의 마음건강 '안녕'을 묻다" 

첫 번째 청년 여성 프로그램을 열며



여성마음건강사업 <○○○이 나를 구한다는 말 : 나와 이웃의 마음건강 '안녕'을 묻다>는 청년 여성, 중장년 여성의 마음건강 회복탄력성 향상을 돕기 위해 기획된 소규모 집단 프로그램입니다. <인생 그래프 그리기>, <108배와 명상>, <각자의 몸, 공동의 리듬>, <함께 쓰는 시> 네 개의 활동으로 짜여져 있는데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 나를 표현하기, 몸 활동을 통한 신체 감각 깨우기, 혼자가 아닌 함께 자기 인정을 넘어 상호 인정으로 나아가는 경험 하기를 나침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곱 명의 청년 여성들과 함께 한 첫 만남, 한 번 들어보실래요?




내 인생의 매듭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인생 그래프 그리기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통해 자신을 이해해보는 활동입니다. 삶 전반을 찬찬히 점검해 보면서 행복감과 만족감이 높았던 순간 혹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기를 돌아봄으로써 자신이 가진 자원과 강점을 발견할 수 있고, 힘들었던 시기 장애물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더듬어 보면서 앞으로의 삶에 교훈으로 삼을 수도 있어요. 첫 만남에 낯선 이들에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기가 다소 껄끄러운 수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면서 경청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예요. 


1:1 상담을 통해 인생 그래프 그리기를 이미 해보았던 참여자 새아 님 역시 "다수의 사람들과 자기의 인생을 나누어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누군가 자신의 인생 여정을 함께 들어주고 강점을 함께 발견해 준다는 것이 꽤 근사한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 과거의 사건은 무엇인가요?', '그 사건은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었나요?', '내가 힘들었을 때 거기에서 나를 일으켜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이런 질문들이 떠다닌 시간, 답을 얻지 못해도 괜찮은 시간, 질문만으로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평 공간, 전신 운동으로 비워보는 마음


108배는 불교에서 부처님에게 108번 절하는 것을 일컫지만, 요즘 같은 때에 1인 가구가 자기만의 한 평 간에서 할 수 있는 훌륭한 전신 운동이기도 합니다. '절'이라는 행위가 주는 경건함, 반복된 동작이 주는 안정감, 멈추고 싶을 때 서로를 일으켜주는 힘을 경험하기에 이만한 행위는 없을 거예요. 명상 역시 마음을 수련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대개 허리를 곧추 세우고 가부좌를 한 자세에서 눈을 감거나 혹은 눈을 지그시 뜨고 한 곳을 응시하면서 진행합니다. 명상을 하는 동안 온갖 생각들이 멈추었다가 흘러가고, 어떤 때는 집요하기 들러붙어 있기도 해요. 직장인 단호박 님은 "108배를 하는 동안 함께 하는 참여자들 뿐만 아니라 관계가 좋지 못한 회사 사람들의 안녕까지 빌게 되었다"고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한 이틀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어려울 정도로 종아리와 허벅지에 알이 땡땡 들었지만 함께 하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낀 날이었습니다.



숨놀이, 몸놀이로 긴장을 완화하기


'각자의 몸, 공동의 리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숨놀이, 몸놀이는 우리 몸의 잊혀진 감각을 깨워보기 위한 활동입니다. 매트에 편안하게 누워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호흡을 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했는데요. 혹시 불편한 곳은 없는지, 새롭게 발견된 통증은 없는지, 편안한 자세는 어떤 모양인지 천천히 살피면서 의식적으로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일도 계속해야 했어요. 


배와 허벅지에는 단단하게 힘을 주면서 머리와 팔에는 힘을 빼는 '척추 서기' 동작을 통해 누운 자세에서 앉은 자세를 거쳐 선 자세로 변경했습니다. 조금 뻣뻣했던 몸도 이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히 이완이 된 듯 했습니다. 그리고 동그랗게 모여 서서 숨놀이를 시작했습니다. 각자 다양하게 숨을 쉬어 보고, 참여자들이 따라 쉬어 보고, 거기에 동작을 얹고, 이동하면서 확장시켜 보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동작이 어색하고 쑥스러워서 괜히 웃음이 나기도 했고요. 


이어서 각자 높낮이를 달리하며 몸놀이를 진행해봤어요. 선생님의 박수 소리에 맞춰 서로 다른 높이를 만들어 보고, 걸음 걸이 속도를 달리하며 높낮이를 달리해보기도 했습니다. 전예지 님은 "어렸을 때 얼음 땡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났다, 정말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남겨주었습니다. 몸으로 하는 활동은 원초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함께 쓰는 시


이따금 시를 읽기도 하나요? 단어 사이에 넣을 단어 하나, 문장 사이에 넣을 문장 하나를 고르기 위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시인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웃어넘길지 모르지만, 어쩐지 이런 때일수록 더 필요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시를 읽거나 쓰는 일이 낯설고 어쩌면 두려운 일이지만 '함께 쓰기'로 부담을 덜고, 재미와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활동이 '함께 시 쓰기'가 아닐까 싶어요. 


자신의 시상에 따라 제목과 시의 첫 문장을 적은 후 앞 문장만 보이게 접어서 옆 사람에게 넘기고, 옆 사람이 바로 앞 문장에 이어 시를 써내려 갑니다. 그렇게 두 바퀴 정도 돌아 자신이 시작한 시의 마지막 문장을 본인이 적으면서 마무리합니다. 그렇게 참여자들과 완성한 시 한 편은 처음 시상에서 극대화되기도 하고, 반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활동에 참여한 분들은 '처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시가 탄생했다.', '위로가 되었다.', '많이 웃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신과 이웃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탐색을 시작한 이들의 용기있는 이야기, 일상의 우울과 스트레스에 취약한 마음 들여다보기를 나 홀로가 아닌 '함께'함으로써 자기 인정을 넘어 상호 인정으로 나아가는 경험! 여성마음건강사업 <○○○이 나를 구한다는 말 : 나와 이웃의 마음건강 '안녕'을 묻다>는 4월 청년 여성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세 차례 더 계획되어 있습니다. 곧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여성분들과 만나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주세요.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문의 : 통합복지1팀 정효선 (02-374-5884)]


신청 방법 : https://bit.ly/여성마음 

(전화 및 위 링크, 홍보지 내 QR 등으로 신청 가능합니다.)